SK㈜와 소버린자산운용 간 경영권 분쟁에서 SK측의 백기사로 나섰던 삼성전자는 19일 보유 중인 SK㈜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펀드 설정 당시 밝혔던 대로 여유자금 운용을 위해 SK㈜에 투자한 만큼 소버린의 지분 처분 여부에 상관없이 계속 주식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조흥투신운용을 통해 2500억원 규모의 '베스트파워 사모주식1'이라는 사모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뒤 SK㈜ 주식을 매수,2.45%(약 319만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증권업계는 소버린과 SK 경영진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SK측의 '백기사'로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유력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