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들이 종합지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며 투자심리를 고무시키고 있다. 20일 JP모건증권은 삼성전자국민은행 등 주요 대형주들이 15~20%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고 종전 1050으로 설정했던 목표지수를 1200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긍정적 변수로 장기 주식투자상품에 대한 세제혜택 3분기부터 기술주들의 수익 턴어라운드 가능성 금융섹터의 자본관리 개선 고유가 효과를 상쇄시켜줄 반도체 수출 국내경기 부진의 악재 효력 상실 등을 지적했다. JP는 모델 포트폴리오내 삼성전자,하이닉스,국민은행,신한지주,현대차를 선호하고 LG텔레콤 대신 KTF를 편입하고 LG전자 비중을 줄여 삼성SDI로 옮긴다고 밝혔다.소형주내 선호주는 CJ인터넷,인터파크,금호전기,엠텍비젼,예당 등을 거론. 또한 우리투자증권은 6자 회담 재개 결정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 축소와 환율 상승에 따른 순익 증가를 동시에 고려해 종전 1,140 포인트로 설정했던 12개월기준 코스피 목표지수를 7% 올린 1,220 포인트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최근의 소비회복 추세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및 기업실적 개선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IT하드웨어(반도체,디스플레이), 경기관련 소비재(자동차,소비IT, 미디어), 금융(은행), 산업재(조선) 등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하반기 하반기 평균환율 전망치 1,058원을 적용할 경우 국내 상장기업은 2.2%p의 영업이익 개선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소비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효과도 0.79%p에 달할 것으로 기대. 황창중 전략가는 "최근 시장 컨센서스는 소비회복과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증가, 기업이익 개선효과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하고 "추세적인 주가 상승 요인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UBS증권의 아시아 전략가 삭티 시바는 한국 증시가 1994년 1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5% 가량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나 당시와 비교해 보면 주가수익배율(PE),주가현금배율(PCF),배당수익률(DY) 등 현재의 투자승수 평균치가 아직도 60%나 낮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들어 달러화기준 코스피 수익률이 18%를 기록해 아시아 최고 상승률을 구가하고 있으나 자산승수에서 자기자본수익률을 차감한 할인률로 보면 '아시아에서 가장 싸다'고 판단했다. 한국의 할인률이 34%로 태국(30%)이나 중국(28%)를 압도.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