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 서만철 교수팀은 20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권두한 박사팀과 공동으로 고산지대에서만 자생하는 댕댕이나무 열매에서 간기능 활성화 및 세포 재생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물질을 찾아냈다고 밝혔다.'KPU-1'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천연물질은 간세포주 성장 측정과 실제 동물실험을 통한 세포 독성실험에서 독성과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으며 성장회복능 실험에서도 간 조직 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 교수는 "특히 간 기능 회복능력 분석 실험 결과 기존 간기능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실리마린에 비해 25% 이상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 교수팀은 이 물질의 제품화를 위해 바이오기업인 ㈜에이치앤케이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료 5억원과 제품 발매시 총 매출액의 2%를 로열티로 지급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댕댕이나무는 꼭두서니목 인동과의 쌍떡잎식물로 해발고도 700~2300m 습지에서 잘 자라는 고산식물이며 설악산 한라산 백두산과 시베리아,사할린,중국 북부,티베트 등지에 분포하고 있는 냉대성 식물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