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는 조명 전문기업이다. 하지만 형광등 이외에 삼성전자와 대만업체 등에 공급하는 TFT-LCD의 광원인 CCFL(냉음극형광등)이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TFT-LCD 산업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한 상태며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LCD-TV 시장은 올해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 작년 전 세계 시장이 900만대에서 올해는 1800만~2000만대 수준으로 두 배 이상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PC모니터용 TFT-LCD 패널에는 CCFL이 2~4개 정도 사용되지만 30인치대 TV에는 20개 이상 필요하다. 즉 CCFL 시장에서는 LCD TV 판매 증가와 제품당 채택 부품 수 증가라는 두 가지 효과가 동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금호전기는 TV 전용 생산라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중 출하된 CCFL은 모두 1500만개로 월평균 500만개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에는 월평균 700만개로 분기 전체로는 2100만개가 예상된다. 금호전기는 TFT-LCD산업 성장의 최대 수혜주며 CCFL 출하량 증가는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주가는 200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7835원 기준,주가수익비율(PER) 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CCFL 확장과 같은 궤도를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투자증권 민후식 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