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9.5%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20일 발표했다. 이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예상치 9.2%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1분기 성장률(9.4%)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정징핑(鄭京平)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2분기 성장률이 9.5%에 달해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6조7422억위안(약 842조77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돼 상반기 중 증가율이 32.7%에 이른 데다,1분기에 다소 둔화되는 기미를 보였던 고정자산투자 증가세가 반등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25.4%로 지난 1분기의 22.8%보다 2.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중국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세계 2위의 외환보유액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중국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한국과 같은 'A-'로 높였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