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련 벤처기업인 인젠은 20일 주력사업인 보안과 스마트카드가 올해부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고 내년부터는 바이오 투자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젠 임병동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상반기부터 보안과 스마트카드가 흑자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올해 전체 매출이 200억원 규모에 이르고 손익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 부문 투자도 올해부터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리젠바이오텍 지분 15%를 인수해 2대주주가 됐으며 이달 초에는 아미코젠 지분 26%를 확보했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각각 매출이 5억원,18억원에 불과해 모두 적자를 나타냈었다. 임 대표는 "리젠바이오텍은 주요제품인 니코틴 제거제와 피부재생 및 음경확대 제품이 지난해 식약청을 통과해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해는 리젠바이오텍의 매출이 40억원,순이익은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미코젠은 글루코사민 원료 판매 등을 통해 올해 60억원의 매출과 18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효소 및 단백질 개량원천기술인 RETT 기술보유 업체로 앞으로 연평균 15억원의 로열티 수입도 기대하고 있다. 임 대표는 리젠바이오텍에는 추가 출자를 통해,아미코젠은 주식교환을 통해 각각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주력사업인 스마트카드 사업에서는 최근 택시단말기 납품계약과 국방부 나라사랑카드구축사업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