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텔이 20일 바이오사업 진출을 밝힌 후 주문이 폭주,1시간이 넘게 거래가 정지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호가 폭주에 따른 시스템 과부하로 매매가 정지된 것은 개장 이래 처음이다. 이날 오전 씨앤텔은 아토피 피부염 진단치료법을 개발한 푸드바이오텍과 제휴,바이오칩 사업에 진출키로 했다고 밝혔고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매수잔량이 순식간에 1500만주가 쌓였다. 이후 이 회사는 9시6분부터 약 18분간 매매체결이 이뤄지지 않았고,급기야 코스닥시장본부가 매매체결 지연공시를 했다. 결국 9시39분에는 매매거래를 중단시켰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매매체결 최대 배분처리 가능건수가 5000건이지만 씨앤텔은 주문폭주로 배분처리 건수가 1만건을 넘어서면서 시스템 장애를 일으켰다"며 "이 회사의 동시호가 주문건수도 코스닥 전체의 15% 선인 2만3500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날 상한가로 마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