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20일 한진중공업의 보유자산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적정주가를 현 주가보다 28% 높은 2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한진중공업이 보유 중인 인천북항과 영종도 부지의 용도변경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한진중공업 보유부지를 물류·금융 허브로 개발할 경우 자산가치는 한진중공업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업영역 가운데 조선부문은 업황이 정점을 기록했지만 건설 부문은 사이클상 바닥에 도달,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국인 주주 지분율이 22%에 불과해 동종업체 평균인 40%보다 낮고,내년 이익 전망 감안시 PER(주가수익비율)가 4.8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