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부터 도시경관계획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도시의 매력과 개성을 창출하고자 경관계획을 해 온 선각자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라미환경미술연구원(www.ramien.co.kr)과 국토경관연구원의 대표인 김경영 박사(사진)다. 그녀는 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지바대 대학원 도시환경시스템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재원이다. 일찍이 국내에 도입된 도시계획이나 건축계획, 조경계획 등과 달리 외면 받아 온 경관계획과 환경디자인 분야에서 김 박사는 굳은 신념과 끊임없는 연구로 개척자의 길을 걸어왔다. 그녀는 "환경선진국들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도시들의 존재 비결은 바로 체계적인 도시경관계획에 있다"며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조직적인 도시경관 계획 없이 도시건설이 계속돼 천편일률적인 판박이 식 도시를 낳게 됐다"고 말했다. 김 박사가 대표로 있는 라미환경미술연구원은 지난 1986년 국내최초의 가로(街路)수준의 경관계획이라고 볼 수 있는 원주시 원일로 가로경관을 계획했다. 이어 1996년에는 국내최초 도(道) 레벨에서의 경관계획인 "강원도경관형성기본계획"을 수립,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경관형성계획을 활용하는 기본적인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그간 꾸준한 연구로 그 깊이를 더하고 있다. 또 김 박사는 지난 2001년 11월에 본격적으로 경관계획을 체계적인 전문분야로 육성하기 위해서 라미환경미술연구원과는 별도로 (주)국토경관연구원을 설립, 각 지방자치단체와 한국토지공사의 택지개발사업을 위한 경관계획분야에서 개성적인 경관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녀는"30여 년간 투신해온 환경디자인과 경관계획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도시들이 선진 환경도시로 거듭나는데 공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