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1만원권 앞면엔 '일월오봉도'..한은 2007년 상반기 발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만원권 지폐의 앞면 배경그림이 기존 흉배무늬(조선시대 관복 가슴부분의 용 무늬)와 물시계 대신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와 용비어천가 제2장으로 바뀐다. 또 1000원권 앞면 배경그림도 흉배무늬와 투호 대신 매화와 명륜당으로 변경된다.
한국은행은 2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새 1만원 및 1000원권 도안을 확정,2007년 상반기에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새 지폐의 인물은 기존 세종대왕(1만원권)과 퇴계 이황(1000원권)을 그대로 유지하고,바뀐 전체 도안은 위조예방 차원에서 미리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새 1만원권 앞면의 일월오봉도는 해,달,다섯 봉우리,소나무,폭포가 그려진 그림으로 조선시대 임금의 배후 병풍으로 사용됐다.
용비어천가 제2장("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은 훈민정음 창제 뒤 한글로 표기된 첫 문학작품이다. 또 새 1만원권 뒷면 주 도안은 기존 경회루에서 혼천의(渾天儀)로 바뀐다.
새 1000원권 앞면 배경그림으로 채택된 매화는 4군자의 하나로 퇴계 이황이 생전에 가장 아꼈던 나무이며,명륜당은 보물 제141호로 생원·진사 시험에 합력한 유생을 교육하던 성균관 내 건물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