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마지막 황세손'인 고 이구(李玖)씨의 전 부인 줄리아 여사(82)의 한 많은 삶이 스크린에 옮겨질 전망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해외 시장을 겨냥해 내놓을 영화 '마지막 황세자비'(가제)의 시나리오 작업에 한창이다.


이 회사의 해외 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인 LJ필름의 이승재 대표가 총지휘를 맡았으며,제작비 2000만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대작으로 내년 중순께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대표는 21일 "마지막 황세자비는 CJ가 해외 시장을 겨냥한 메인 스트림 영화 1호가 된다.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국 감독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에 머물다 영화화 작업을 위해 지난 4월 말 서울에 들어온 줄리아 여사는 강남 모처에 머물면서 제작진들에게 자신의 일생을 구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인터뷰는 끝났으며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영화화를 위해 줄리아 여사를 끈질기게 설득했고,판권 동의서에 사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정용성 기자 h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