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강원도 동해 해안초소 순찰로에서 소총과 실탄을 탈취해 도주한 괴한 3명에 대한 밤샘 검거작전에도 불구하고 21일 오전까지 이들의 종적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군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인 20일 오후 10시10분께부터 동해지역 일대에 대간첩침투작전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와 '진돗개 둘'을 발령하고 경찰과 함께 범인들의 도주로를 중심으로 검문검색을 대폭 강화,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들이 범행 후 도주에 이용한 '서울 34× ×××6' 번호판을 단 검은색 뉴그랜저 승용차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부터 군·경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신문조를 구성,사건이 발생한 해안초소와 소총을 빼앗긴 장병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번 사건에 일단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1차적인 판단을 내렸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