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콤(대표 박상환)은 휴대폰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모바일 전문 기업이다. 2002년 5월 SK텔레콤과 손잡고 세계 처음으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에 통화 연결음을 제공하는 콘텐츠 제공업자 가운데 점유율 1위다. 모바일 서비스업체들이 대부분 솔루션과 콘텐츠 중 한 가지에만 주력하는 데 반해 위트콤은 이 두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이미 베트남의 S-텔레콤,싱가포르의 M1,필리핀의 스마트 등에 통화연결음 솔루션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중국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MMS)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 공모 자금을 활용해 텔레매틱스(무선데이터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위트콤은 지난해 텔레매틱스 분야에 진출했으며 PDA(개인휴대단말기) 및 스마트폰용 텔레매틱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현재 제주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4억원의 매출에 2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공모 가격은 주당 6000원(액면가 500원)이다. 회사측이 희망가로 제시한 6000~7000원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으로 결정됐다. 청약일은 기관투자가가 7월26일이며,일반투자자는 7월27,28일 이틀간이다. 현재 보유 특허와 관련,3건의 소송이 걸려 있으며 패소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 가운데 2건은 특허무효소송이며,1건은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이다. 단 손해배상소송의 경우 패소시 대표이사가 비용을 부담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공모 후 최대주주인 파인디지털과 특수관계인 지분은 55.02%다. 최대주주측 지분과 벤처투자사 지분(5.90%),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 확약지분(21.08%) 등을 감안하면 상장 후 1개월간 유통가능물량은 17.09% 선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