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운용의 '삼성앰브로시아 해외투자펀드'는 핌코(Pimco) UBS글로벌 ABN암로 등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10여개 해외 채권형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FoF) 상품이다. 과거 운용실적이 뛰어나고 수익률을 쉽게 검증할 수 있는 해외 채권형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미국 유럽 신흥시장 등 지역분산은 물론 국채펀드 회사채펀드 등 섹터분산을 통해 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기에도 펀드 수익률 하락 위험을 최소화,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계의 지역별 경기상황과 금리 전망 등을 분석해 유망지역 투자비중을 높이는 한편 수익률 제고를 위해 신흥시장이나 하이일드채권(고위험·고수익채권) 등에도 분산 투자한다.이런 운용전략을 통해 이 펀드는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03년 7월30일 설정된 이후 지금까지 약 2년 동안 누적수익률은 15%다. 1년에 평균 7.5%의 수익률을 냈다는 얘기다. 국내 채권형펀드의 최근 2년간 누적수익률이 평균 8~9%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다. 펀드규모는 870억원가량으로 대형 펀드에 속한다.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으며 적정 투자기간은 3년 이상이다. 가입 후 6개월 이후부터는 수수료 없이 환매할 수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홍인숙 펀드매니저는 "이 상품은 여러 나라의 해외채권펀드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위험은 상대적으로 적은 대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자산이 많은 개인투자자라면 훌륭한 분산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