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식각 장비, RF(고주파) 통신부품 제조 전문 기업 기가레인은 하반기 중국 우시에 반도체 장비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중국 전력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고 28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기가레인은 우시 시정부와 자회사 설립과 관련한 혜택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기가레인은 지난해 이미 국내 유수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회사로부터 품질 검증을 받아 시장에 진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GaN 전력반도체 제조사와 GaN용 ICP(유도결합플라즈마) 식각 장비 양산성 평가를 완료해 기술력과 양산성을 입증받았다. 하반기부터 전력반도체용 식각 장비를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기가레인 관계자는 "시장 성장세에 맞춰 최대 수요처인 중국에 자회사를 설립, 20년의 노하우가 집약된 식각장비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의 3세대 반도체 식각 장비에서의 중요 플레이어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케이피에스는 상장을 위한 지분 희석과 투자금 확보를 위해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구 세기리텍) 주식 110만2072주(약 144억9996만원)를 하나은행 외 8곳에 양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양도금액은 지난해 자기자본의 24.75% 규모다. 양도 후 케이피에스의 지분은 77.83%다.배터리솔루션즈는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솔루션즈는 납축전지에서 리사이클링 공정을 통해 납을 생산해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는 업체로 현재 2차전지 재활용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한 지식재산권과 노하우를 이전받아 국내 양극재 업체와 함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재활용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배터리솔루션즈는 올 1분기(1~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63억원과 3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이 기간 케이피에스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317억원과 34억원으로 각각 202% 증가, 흑자전환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AJ네트웍스는 3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녹색채권의 만기는 3년이며 금리는 5.2%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만기 장기화와 금융비용 절감 등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AJ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은행권 차입비중을 높여 조달의 안정성을 높이고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올해 2월 300억원 규모 공모사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 10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5%대로 조달비용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후 공모주 하이일드펀드 수요를 겨냥한 사모사채 발행을 통해 지속해서 금리를 낮추는 작업을 해왔으며, 이런 노력에 힘입어 최근 신규 조달금리는 5% 초반까지 하락했다AJ네트웍스 관계자는 "2022년에 이어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녹색채권을 두 번째로 발행하게 됐다"며 "파렛트 렌탈사업이 파렛트의 폐기량을 감소시키고, 재사용을 통한 자원순환에 기여한 데 따른 환경적 공헌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환경, 함께하는 성장, 신뢰받는 기업이라는 목표를 중심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회사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활동과 다양한 환경·사회적 공헌 기여도를 인정받아 평가기관 최고 등급인 G1(Green1)등급을 획득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