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홍콩법인, 선물 투기손실 95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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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홍콩법인의 투기적 선물거래로 발생한 총 손실금액이 당초 예상치보다 150억원 늘어난 950억원(9380만달러)에 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3일 이후 홍콩법인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금속팀장 등 영업 담당자 2명의 투기적인 선물거래로 이 같은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전기동 등 금속선물 투기거래를 했으며,이를 은폐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허위작성 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엿다.
삼성물산은 이번 손실을 올 상반기 재무제표에 전액 지분법 평가손실로 반영하고,해당 직원 2명에 대해선 징계 해직조치하는 한편 적절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사내규정 위반사례 여부를 점검했으나 유사 사례는 없었다"며 "향후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리스크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