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면서 이번주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에 집중됐다. 특히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추천종목에 들었다. 탄탄한 자회사를 보유해 자산가치가 우량한 주식에 대한 추천도 많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이동통신 선도 업체로서 마케팅 비용 축소 및 가입자당 월 평균 매출(ARPU) 증가로 실적 호전이 전망된다며 유망 종목 리스트에 올렸다. 또 상대적으로 싼 장점이 부각되면서 주가도 장기적인 소외주에서 탈피해 상승 반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KTF를 추천했다. SK증권은 코스닥종목인 LG텔레콤을 추천 리스트에 올리면서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경감되고 있는 데다 제반 비용이 감소하고 투자세액공제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라건설 우리금융 하이닉스 SBS 삼성전기 등도 실적 호전 기대주로 꼽혔다. 동양종금증권은 SBS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255억원으로 전기 대비 흑자 전환하는 등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하반기 방송광고 단가가 인상될 경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자산가치 우량주로는 오리온 CJ 대우차판매 등이 추천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인천 송도 부지의 용도 변경을 통한 개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며 대우차판매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대우차판매는 현재 인천시에 송도 부지의 용도 변경을 신청한 상태며,오는 8월 중 인천시의 용도 변경 허가와 12월 건교부의 최종 인가를 통해 송도부지를 개발한다는 일정을 수립해 놓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개발사업이 확정될 경우 건설부문의 성장성이 돋보일 것이라며 신차 판매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CJ는 CJ홈쇼핑 CJ엔터테인먼트 등 보유하고 있는 우량 자회사의 자산가치가 높은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밖에 대한전선은 무주 기업도시 선정과 대북 송전 제안이 현실화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돼 대신증권과 교보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코스닥 종목 중에는 파이컴이 현대증권과 동양종금증권 두 곳으로부터 동시에 추천종목으로 선정됐다. 현대증권은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소자) 검사장비업체인 파이컴은 초소형 전자기계시스템(MEMS)을 통해 독과점적인 시장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MEMS의 수요처인 하이닉스반도체가 12인치 공장 설비를 늘림에 따라 파이컴이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 평균 28%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검침카드 시장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통해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당엔터테인먼트 코위버 토필드 에이디피엔지니어링 등도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교보증권은 토필드에 대해 독일 프리미어사로부터 개인영상저장장치(PVR) 인증을 획득,안정적인 수출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코위버를 추천하면서 한국통신의 다중서비스지원 플랫폼(MSPP) 시험평가테스트(BMT) 실시 등으로 MSPP장비 분야의 강자로 부상,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