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이 미국 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 3라운드에서 우승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소렌스탐은 22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마스터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9번홀까지 2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로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로써 지난 2000년과 2002년에 두 차례 우승컵을 안은 소렌스탐은 세 번째 우승과 시즌 8승에 바짝 다가섰다. 선두는 폴라 크리머(19·미국)로 9번홀까지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를 치고 있다. 전날 공동 선두까지 부상했던 김초롱(21)은 9번홀까지 1오버파를 쳐 합계 7언더파로 단독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이미나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미나는 15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타를 한꺼번에 줄여 합계 4언더파로 전날 공동 23위에서 단숨에 공동 6위로 솟구쳤다. 미셸 위(16)는 이날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위는 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4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6∼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노획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준 뒤 11,13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14번홀까지 합계 4언더파로 공동 12위까지 부상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