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5)가 유러피언PGA투어 도이치방크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330만유로)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포진했다.


최경주는 22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구트가텐GC(파72·729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는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캠블(36·뉴질랜드)과 헨리크 스텐슨(29·스웨덴)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이후 지리한 파행진을 거듭하다 13, 1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행운이 찾아온 것은 17번홀(파5).


최경주는 이 홀에서 어프로치한 볼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며 이글을 낚은 것.


이 행운의 이글로 최경주는 단숨에 선두권에 부상하며 2003년 린데저먼 마스터스 우승 이후 2년만에 유럽무대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 대회는 21일 1라운드를 치르려고 했으나 폭우로 이날 1라운드를 치뤘다.


대회본부는 23일 2라운드를 마친 뒤 24일에 3, 4라운드를 동시에 치를 계획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월요일까지 대회를 강행할 방침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