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사, 우회상장 추진 ‥ 여행업계 强者들 코스닥入城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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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선두권 업체들의 코스닥 입성이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상장된 업계 1위 하나투어를 비롯해 2~4위 업체들이 잇따라 코스닥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여행업계 4위인 자유여행사는 최근 예스테크놀로지와 지분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최대주주가 보유주식 중 100만주와 경영권을 35억원에 자유여행사에 양도키로 했다.
자유여행사는 경영권 인수 후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유여행사는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들어오게 된다.
이에 앞서 여행업계 2위인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지난 13~15일 공모주 청약을 거쳤으며 26일 상장해 거래를 시작한다.
또 3위인 롯데여행도 연내 상장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상장심사 청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를 비롯한 이들 업체는 이른바 여행 도매업계 '빅4'로 전체 시장 점유율이 20%가 넘는다.
여행업계가 대형사 위주로 재편되는 체제여서 향후 시장지배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대증권 한승호 연구원은 "2∼3년 전부터 자본력이 열악한 소형사들이 이들 업체의 대리점으로 속속 편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업체의 코스닥 입성이 마무리될 경우 여행 관련 테마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 도입,여가선호 추세,소득수준 개선 등으로 여행업계 상위권 업체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의 주가가 최근 사상 최고치 수준이라는 점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해주는 대목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