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우그룹 계열사들의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대우 M&A(인수·합병) 테마주'가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을 비롯해 대우정밀 대우인터내셔대우조선해양 등 매각 대상 주식의 가치만 시가로 4조원대에 이르는 매머드급이다. 우선 대우정밀의 매각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최근 대우정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효성,예비 우선협상 대상자로 S&T중공업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대우건설은 이르면 연말께 매각 입찰공고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의 매각 대상 지분은 '50%+1주' 이상이며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1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는 현재 삼성증권·씨티글로벌마켓증권 컨소시엄과 매각 주간사 계약을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해양도 M&A 목록에 올라 있다. 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와 산업은행은 늦어도 2007년까지 두 기업의 지분을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