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 거래대금을 현물시장 거래대금으로 나눈 '현선배율'이 이달 들어 최근 3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주목된다. 종합주가지수가 조정 없이 상승하면서 현물시장의 거래는 증가하지만 선물시장은 거래가 줄어 나타난 현상이다. 24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2일까지 선물시장의 누적 거래대금은 1542조원,현물시장(거래소시장 기준)은 536조원으로 현선배율이 2.88배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2002년 7월 2.55배 이후 3년 만의 가장 낮은 수치다. 선물 유동성이 현물에 비해 크기 때문에 현선배율은 올 들어 통상 4~5배를 유지해왔고 작년에는 7배를 넘은 적도 있다. 주목할 점은 현선배율이 갑자기 큰 폭으로 낮아진 후에는 주식시장이 단기 조정세로 전환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1월 4.49배였던 현선배율은 종합주가지수가 930선에서 1000대로 수직 상승한 2월에는 2.99배로 떨어졌는데 증시는 얼마 뒤인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조정을 받았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