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골퍼 미셸 위(16)가 미국LPGA투어 대회에서 올 시즌 세 번째 2위를 차지했다.


미셸 위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마스터스CC(파72)에서 끝난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에서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우승자 폴라 크리머(19·미국)에게는 8타나 뒤졌지만 미셸 위는 투어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과 메이저대회인 맥도날드LPGA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2위에 올라 기량만큼은 정상급 투어프로에 비해 손색이 없음을 다시 한번 알렸다.


미셸 위는 올해 미LPGA투어에 여섯 차례 출전해 모두 커트를 통과했으며 가장 좋지 않았던 성적도 23위(US여자오픈)였던 만큼 우승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나(24)의 '톱10' 진입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 직전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던 이미나는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달 들어 4개 대회에 출전해 2위,우승,공동 5위를 차지한 이미나는 미LPGA투어 '코리안 군단'의 선두주자로 등장했다.


1,2라운드에서 선두권을 달렸던 김초롱(21)은 3라운드에서 주춤한 탓에 이미나와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3라운드에서 공동 2위그룹을 7타차로 따돌렸던 크리머는 최종일 차분한 경기운영으로 무난하게 우승까지 내달렸다.


작년까지 미국 아마추어 랭킹 1위였지만 미셸 위에게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크리머는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신인왕을 사실상 굳혔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