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제넥스 스위스에 1000만달러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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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벤처기업인 뉴로제넥스(대표 신동승)는 스위스 화학기업 시바 스페셜티 케미칼스에 3년간 1000만달러 규모의 펩티드 성분 화장품 원료를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24일 밝혔다. 펩티드는 다수의 아미노산 분자가 연결돼 있는 단백질의 한 종류로 비타민C,레티놀 등 성분에 비해 안정성이 높아 최근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번에 뉴로제넥스가 수출하는 펩티드는 회사측이 국내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한 아세틸 헥사펩티드,코퍼 트리펩티드,팔미토일 펜타펩티드 등과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hEGF) 등 4종류다. 이들 물질은 얼굴의 근육운동을 억제해 주름살 발생을 예방하고 세포성장을 촉진해 피부노화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측은 기존의 솔리드공법 대신 독자기술로 개발한 '솔루션공법'을 채택해 이들 물질의 생산단가를 기존의 3분의 2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뉴로제넥스는 스위스 정부의 화장품 원료 인증을 얻어 오는 8월부터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신 대표는 "펩티드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이용해 앞으로 비만치료제 등 신약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