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께 국내에도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이 개설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4일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수요 충족을 위해 공모 ELW를 상장,매매할 수 있도록 ELW 시장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LW란 특정 주권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의 변동과 연계해 미리 약정된 방법에 따라 주식 또는 금전을 수수하는 권리가 부여된 증권을 말한다. 예를 들어 현재 주가가 4만원인 A사 주식을 1년 뒤에 4만4000원에 살 수 있는 ELW를 3000원에 매입했다고 가정할 경우 만기 시점의 A사 주가가 행사가격과 ELW 매입가(프리미엄)를 합친 금액보다 크면 콜옵션(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차액 만큼 이익을 보게 된다. 거래소는 장외파생금융상품 인가를 받은 11개 증권사에만 공모로 발행한 ELW의 상장을 허용하고 발행 총액도 10억원 이상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한편 현물결제로 인해 거래가 부진하던 주식종목별 옵션거래가 상당폭 활성화될 전망이다. 오는 9월 말께 주식옵션이 상장 폐지되고 대신 현금결제가 가능하도록 개선된 옵션상품이 상장되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이와함께 현재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모두 7개에 불과한 옵션종목도 3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