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올 공모청약 이자수익 2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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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이 올해 공모주 청약 열풍 속에 짭짤한 이자 수익을 챙겼다.
플랜티넷 메디포스트 등 이 회사가 주간사를 맡은 종목에 대규모 시중자금이 몰린 덕에 청약증거금 이자수입만 20억원에 달한 것이다.
25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감한 메디포스트 공모주 청약에는 총 2조290억원(기관청약분 포함)의 청약증거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증권에만 1조9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통상적으로 증권사에 접수된 청약증거금은 환불일까지 증권금융에 맡겨지고 해당 증권사는 이 기간 동안 비슷한 규모의 자금을 융자받는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2조원에 가까운 돈을 환불일인 26일까지 굴리게 됐다.
대우증권은 메디포스트 외 올해 플랜티넷 이엠엘에스아이 나모텍 디이엔티 등 5개 종목의 주간사를 맡으면서 6조원 규모의 청약증거금을 받았다.
특히 메디포스트와 플랜티넷 이엠엘에스아이는 올해 코스닥 상장 추진 기업 중 청약증거금 규모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중 콜금리가 3.36%,증권금융의 융자금리 1%,공모일부터 환불일까지 통상 5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6조원가량의 청약증거금을 운용할 경우 19억4000만원가량의 수익을 얻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