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할인점 아산에 첫선..1만4천평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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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할인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24일 충남 아산신도시 복합단지 안에 1만4000평 규모의 대형 할인점을 내기로 하고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산신도시 복합단지는 대한주택공사가 추진하는 개발 프로젝트로 현대백화점은 SK건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해 최근 사업권을 확보했다.
SK컨소시엄은 앞으로 고속철도 천안·아산 역사 주변 1만7642평 부지에 1조1848억원을 들여 오는 2010년까지 대형 할인점,백화점,오피스,주상복합건물 등으로 이뤄지는 연면적 15만8000평의 역세권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이 부지 중 8040평을 활용,오는 2008년 1월 개점을 목표로 연면적 1만4000평 규모의 할인점을 건설키로 했다.
할인점은 주상복합건물 내 핵심 점포로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은 또 할인점 인근 2681평 부지에 연면적 2만4000평짜리 백화점도 짓기로 했다.
현대는 이로써 서울 6개,경기 1개,영남 3개,호남 1개 등 기존 11개 점포에 충청권 1개를 추가해 점포수를 12개로 늘리게 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농협유통과 손잡고 신개념 할인점을 개발 중인 우리로서는 경쟁력 있는 상권에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복합단지 내 점포 건설 예정 지역은 아산신도시 개발이 완료되면 인구 94만명의 광역상권 내 중심 상업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속철 역사와 연계돼 접근성이 좋고 유동 인구도 많기 때문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 하나로클럽을 운영하는 농협유통과 '하나로ㆍ현대클럽'이라는 신개념 할인점을 개발 운영키로 하고 공동 사업 개발과 협력을 위한 업무제휴 약정을 맺은 뒤 이를 위한 별도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해 왔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