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DMB도 드라마 열풍..'삼순이 위력' 9개 채널중 시청률 1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동 중에 휴대폰으로 짬짬이 보는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에서도 '삼순이 열풍'이 거셌다.
또 예상과 달리 드라마 채널이 스포츠나 뉴스 채널을 제치고 인기를 끌고 있다.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가 지난 5월 본방송 개시 후 시청률을 자체 분석한 결과 9개 비디오 채널 중 드라마(MBC,SBS) 채널이 1위를 차지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최근 종영된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
TU미디어는 방송사들의 반대로 지상파TV 실시간 재송신이 불가능해지자 이 드라마를 하루 또는 일주일 늦게 내보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은 26,27일에도 두 차례씩 방영된다.
드라마 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프로그램은 '여자만세','덕이','자꾸만 보고 싶네','순풍산부인과','태양 속으로','여왕의 조건','돌아온 싱글','솔로몬의 선택','온리유','굳세어라 금순아' 등이다.
드라마 채널에 이어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채널블루와 스포츠 채널이 2위를 다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채널블루는 신세대에게 유익한 참신한 프로그램이 많은데다 박찬호 선수 등이 등판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경기를 방영하면서 시청률이 높아졌다.
채널블루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박찬호 경기를 포함한 '메이저리그'로 집계됐다.
뉴스 채널의 시청률 순위는 예상대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영화 채널은 당초 예상과 달리 시청률 순위가 중상위권에 포함돼 TU미디어 관계자들조차 놀라고 있다.
TU미디어 이시혁 상무는 "영화는 상영시간이 길어 시청률 순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선전하고 있다"며 "독립제작사에 맡기는 자체 제작 프로그램도 1∼10분짜리가 아니라 30분짜리 위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