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무대 2승째를 노렸던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뒷심부족으로 '톱10' 진입에 만족하고 말았다.


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독일 구트카덴GC(파72)에서 끝난 유러피언PGA투어 도이치뱅크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330만유로)에서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67·71·69·71)를 기록,공동 9위(25일 오전 0시30분 현재)를 차지했다.


첫날 공동 3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3라운드에서 선두권에 복귀한 뒤 4라운드 한때 공동선두로 치솟아 지난 2003년 린데저먼마스터스 이후 2년 만의 우승기대를 높였다.


최경주는 최종일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17번홀(파5·558야드)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해 선두권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이 대회는 첫날 경기가 비로 인해 취소돼 금요일과 토요일에 1,2라운드를 치러 상위 54명을 가려냈고 그 선수들이 일요일 하루에 36홀 플레이를 벌였다.


아르헨티나의 앙헬 카브레라(36)는 합계 14언더파 274타(69·70·68·67)로 1위를 달리며 올 시즌 2승,유럽투어 통산 4승째를 눈 앞에 두었다.


장타자 존 데일리(39·미국)는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권.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