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이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재계에 따르면 두 그룹의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식 단독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재계 선후배간 사적인 만남의 자리라는 것에 무게를 두면서도, 두 회사의 현안과 관련해 자연스런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본무 회장이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다른 재계 총수를 만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이러한 추측에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재계 일각에서는 두 회장이 통신과 화학 분야에서 두 회사간 협력 방안이 오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LG그룹의 유선통신망, 석유화학과 SK그룹의 무선통신망, 정유 부문이 상호 협력 가능성이 그것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까지 두 회사의 공통 현안이었던 소버린 지분 문제와 관련해서도 자연스런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