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대장암 신약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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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신약 개발업체인 셀트리온은 2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생물의약품 공장 및 신약개발연구소 준공식을 가졌다.
셀트리온은 또 이날 암치료제 개발 전문업체인 이게니온(Igeneon)사와 대장암 치료용 신약을 공동 개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이 이날 준공한 공장은 지난 3년간 24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생물의약품 생산을 위한 cGMP 설비다.
cGMP란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규정한 제약시설 기준을 말한다.
이 설비의 완공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5번째로 대규모 생물의약 생산용 cGMP 설비를 보유한 국가가 됐다.
셀트리온은 또 이게니온과 공동으로 대장암 치료 신약 상용화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이날 이게니온과 현재 유럽에서 임상 1상을 끝낸 대장암 치료용 항체 'IGN311'의 양산기술 개발과 임상용 물질 공급을 담당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2009년께 상품화 예정인 IGN311의 전세계 생산 공급을 담당하게 되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판권도 갖게 된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게니온은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회사로 암의 면역학적인 치료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현재 이게니온은 8개의 신약을 개발 중이며,이 가운데 암 백신 2개와 암 치료용 항체 1개의 신약물질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애프톤(Aphton)사에 합병됐다.
셀트리온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가 개발해 임상3상 중인 생물신약 류머티스 관절염치료제 '아바타셉트(Abatacept)'에 대한 장기 생산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