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5일 착·발신이 가능한 인터넷전화(VoIP) 망 이용료를 가입자당 월 1500원으로 하자는 정부안을 수용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정장선 제4정조위원장,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인터넷전화 기간사업자로 선정된 KT 하나로텔레콤 등 7개사를 제외하고 그동안 인터넷전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망 이용료로 가입자당 월 500원만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온 별정통신사업자들은 초기 투자액을 감당하기 힘들어 사업 참여가 불투명해졌다. 정장선 위원장은 "일부 의원들이 문제 제기를 했지만 전반적으로 정부 결정에 대해 큰 이견이 없었다"며 "일단 시행한 후 문제점은 추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터넷전화는 유선전화에 비해 시외전화의 경우 3분당 220원,이동전화의 경우 10초당 1.5~2.5원,국제전화는 미국 기준으로 분당 200원가량의 소비자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당정은 이와 함께 SK텔레콤의 800㎒대 셀룰러 주파수와 KTF,LG텔레콤이 사용하는 PCS 주파수 등 이동통신 3사가 사용하는 주파수에 대해 10년 범위 내에서 구체적인 이용 기간을 정하고 이용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