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굴뚝주인 와이지원과 한국볼트가 급등세를 나타내며 25일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와이지원은 이날 2820원에 마감해 이달 들어서만 26.7% 상승했다. 한국볼트의 주가는 이달 들어 19.56% 상승한 3790원을 나타냈다. 한국볼트의 이날 종가는 지난 2000년 8월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양사는 각각 절삭공구와 산업용 볼트·너트 부문에서 국내 선두권 업체들이다. 대표적인 중견 굴뚝주로 탄탄한 업력을 바탕으로 매년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지만 주가는 상당히 무거웠던 종목들이다. 때문에 최근 급등세 역시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강세는 개인들의 순환매가 이들 중견 굴뚝업체로 확대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투자가치가 높지만 단기 차익을 노린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우증권은 와이지원에 대해 "그동안 자회사 부실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중국 및 인도 진출 본격화로 턴어라운드에 접어들었다"며 "탄탄한 경쟁력과 인지도,제품군 확대 등을 감안하면 내년까지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6억원과 142억원을 예상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