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복합단지 지자체가 설계 공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민간이 개발하는 대형 주거복합단지의 설계 현상공모를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나서 대행해주는 '민·관 간 조건 없는 개발절차 협력' 사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민간업체가 부동산 개발에 나설 경우 인허가 기관인 지자체가 해당 업체와 긴장 관계를 유지해 온 게 관행이었다.
25일 부동산개발업체인 코업피엠씨는 "최근 대형 주거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인 '월곡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현상공모를 서울시 성북구에 의뢰한 결과,성북구가 흔쾌히 받아들여 '민·관 간 개발절차 협력사례'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월곡동 특별계획구역은 지하철 6호선 월곡역에 접한 곳으로 지역 대표단지(랜드마크)로서의 성격이 강한 중심사업지역이다.
코업피엠씨와 극동건설은 월곡역 인근 4234평 부지에 연면적 3만7903평,지하 5층·지상 4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하 1층~지하 5층까지는 대형 할인점,상층부에는 호텔식 고급 아파트(200가구)가 각각 배치될 예정이다.
특별구역 개발에 대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담당할 업체는 성북구가 현상공모를 통해 선정하게 된다.
오는 29일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설명을 실시하고 당선작은 내달 말께 발표할 계획이다.
(02)-920-1780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