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다산네트웍스는 '맑음',기륭전자엔터기술은 '흐림'. 굿모닝신한증권은 25일 "중소 IT(정보기술) 하드웨어업체들의 주가가 2분기 실적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라며 휴맥스와 다산네트웍스는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겠지만 기륭전자와 엔터기술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휴맥스는 일본 케이블방송 업체로부터의 고성능 셋톱박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당초 기대보다 나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PVR(개인용 영상저장장치) 등 고성능 셋톱박스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영업이익률도 7%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산네트웍스도 데이콤 등 국내 초고속 인터넷업체들의 경쟁으로 메트로 이더넷 스위치에 대한 수요가 급증,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휴맥스와 다산네트웍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1만9000원,97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기륭전자는 일본 MNCo사에 대한 위성 DMB단말기 공급이 늦어지고 있는 데다 주력제품인 위성라디오 부문의 판매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1만1000원에서 9200원으로 내렸다. 엔터기술도 매출부진과 광고비 등 고정비 부담의 증가로 인해 실적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역시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오재원 연구원은 "기륭전자와 엔터기술의 실적악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2분기에 지연된 주문이 3분기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 이들 업체의 3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셋톱박스 업체인 토필드는 2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좋지 않지만 최근 PVR가 유럽 방송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어 주가가 오히려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목표주가도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