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하락 하루만에 큰 폭으로 뛰어 오르며 1080선에 올랐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15.48포인트 급등한 1089.7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종합주가지수가 1080선에 오른 것은 지난 94년 11월29일(1081.26) 이후 10년8개월 만이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 영향이 미미한 가운데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오른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 혼조세였던 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1300억원 가까이 유입되며 강하게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이 3.91% 오른 것을 비롯 국민은행(4.06%) 우리금융(6.67%) 등의 상승폭이 컸다. 특히 하이닉스는 D램 시장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2150원(10.46%)이나 급등,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2만2700원으로 마감됐다. 내수주도 선전했다. 충남 아산 신도시에서 대형 할인점 사업권을 따낸 점이 호재로 작용한 현대백화점이 4600원(8.36%)이나 올랐고 신세계도 9500원(2.68%) 상승,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36만4500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