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들이 추가적인 위안화 절상을 염두에 두고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수단을 동원,위안화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25일 헤지펀드들이 위안화 차액결제선물환(NDF),아시아 다른 나라의 통화,중국 관련 기업 주식 등 우회적인 수단을 통해 위안화 절상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헤지펀드들이 특히 NDF를 주요 투자수단으로 삼아 위안화에 간접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01년 하루 5500만달러에 불과하던 위안화 NDF 시장의 거래규모는 최근 하루 30억∼50억달러로 4년 만에 무려 100배 가까이 급증했다. NDF 시장의 거래량은 최근 수개월 동안 중국 당국의 위안화 절상 소문이 있을 때마다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여왔다. NDF는 통화 당국의 외환 및 자본 통제가 심해 특정 통화에 직접 투자하는 데 제약이 많을 경우 해당 통화에 대한 간접 투자 및 환차손의 헤지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