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지난 21일 위안화 절상을 발표하기에 앞서 존 스노 미 재무장관에게 절상 계획을 미리 통보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 보도했다. FT는 "스노 장관이 위안화 절상 발표 1주일 전에 중국으로부터 절상이 임박했다는 확실한 사인을 받았다"고 전하고 "스노 장관은 이 내용을 철저히 보안에 부치고 중국측에는 미국이 위안화 절상을 환영할 것이며 국제적 지지도 뒤따를 것이란 점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덧붙였다. 두 신문은 비밀주의가 관행화된 중국 정부의 이례적인 사전 통보는 위안화 절상을 '연착륙'시키고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