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참가국들은 25일 회담 기간 이뤄지는 각국 간 협의내용을 자국 언론에 얘기하지 말자고 합의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에 열린 각국 회담 차석대표 간 실무협의에서 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이 같은 내용을 주문했고,다른 참가국들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는 회담 기간 중 돌출적인 보도로 인해 참가국 간 신뢰를 해치고 회담 분위기를 흐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300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회담장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다시피하는 상황에서 자칫 한 마디의 발언이 상대방을 민감하게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