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개성공단이 기업투자의 측면에서도 어느 지역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개성공단을 세계적인 섬유·봉제산업 메카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국내 경공업 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개성공단에 대한 기업인식 실태조사' 결과,개성에 대한 투자선호도는 40.7%로 베트남의 18.3%에 비해 훨씬 높았다고 26일 발표했다. 중국 칭다오(41.0%)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대한상의가 실시한 인건비 비교에서도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월 57.5달러로 베트남 호찌민(134달러)의 43%에 그쳤으며 중국 칭다오(평균 100달러 전후)에 비해서도 57.5%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개성공단의 긍정적 투자요인으로 저렴한 노임(60.7%),동일 언어(18.0%),지리적 이점(7.7%) 등을 꼽았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