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3:26
수정2006.04.09 17:12
천연염료 헤나(인도·파키스탄 등지에 서식하는 관목식물)로 만든 문신염료 절반 가까이에 피부염이나 호흡장애,실명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성분이 과다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시중에서 판매중인 헤나문신염료 11종,헤나염모제 8종 등 총 19종에 대해 대해 안전성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신염료 5종에서 강한 자극성 물질인 PPDA(파라페닐렌디아민)가 기준치(3.0%)를 훨씬 웃도는 7.0∼32.8% 농도로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PPDA는 주로 검은 색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염료로 장기간 피부접촉시 천식이나 호흡장애를 일으키며 시각장애나 실명도 유발할 수 있다.
염모제의 경우 조사 대상 8종 가운데 7종에서 PPDA가 검출됐다.
이중 3종은 사용시 3% 농도 상한치를 초과하지 않아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나머지 4종은 배합기준 표시가 없거나 불명확해 소비자들이 임의로 사용할 경우 기준치를 초과해 사용할 우려가 있다고 소보원은 지적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