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이 화장품 부문의 선전으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초강세를 보였다. 태평양은 26일 2분기 영업이익이 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순이익도 549억원으로 16.3% 증가했고,매출은 2967억원으로 1.8%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610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회사측은 이에 따라 상반기 시장점유율이 35.8%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부문별로 2분기 화장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1% 늘었고 치약 샴푸 등 생활용품부문은 3.8% 증가했다. 송지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하반기 이후 태평양의 실적을 매우 밝게 전망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화장품 매출이 2분기 소폭이나마 증가,그동안의 하락추세가 멈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 태평양은 이날 3.56% 뛰어 오른 29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