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의 장기파업으로 이번 주부터 국제선 장거리 노선이 파행 운항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26일 "이번 주부터 당분간 시드니 노선은 전면 결항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노선도 부분 결항이 불가피해지는 등 국제선 장거리노선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열린우리당은 이날 고위정책회의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긴급조정권 발동 등 '적절한 조치'를 검토키로 했다.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이제는 정부가 적극적이고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단계가 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나 긴급조정권 발동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