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건교부, 몸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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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교부는 집값낮추기에 몸이 달았습니다. 최근에는 안하던 조사자료까지 내놓아 시장보다 앞서 집값안정소식을 건교부가 전해주고 있습니다. 김성진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남 집값 상승 드디어 멈췄다
건교부는 지난주 보도 자료를 통해 서울, 강남의 집값 주간 상승률이 각각 24주 26주만에 "제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매도호가 차이도 6월초 4천3만원에서 6월말에는 5천4백만원으로 확대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한달에 한번 정도 집값동향을 파악해 왔던 건교부가 주간단위 움직임까지 인용해 보도자료를 발표한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특이한 점은 또있습니다.
건교부에게 그렇게 잘못된 정보라며 부정하던 호가추이까지 상세히 첨부해 부동산 가격하락조짐을 강조했습니다.
건교부 관계자
"호가를 인정한다 이런 개념이 아니고 그런 논리를 어떤 사람이 폈는지 모르지만 억지논리다. 호가추이, 매도문의건수 이런 것들이 사람들의 심리적인 상태를 알고자 조사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교부의 발표에 대해 강남권의 반응은 어떨까?
강남의 공인중개업소들은 한마디로 이런 가격 조정이 일시적인 현상이라 말합니다.
정지심 태양공인중개사무소
"현재 8월말 대책을 앞두고 비수기와 겹쳐서 상당히 부진하다. 문의도 적을뿐더러 문의가 오더라도 일단 대책이 발표될 때까지 두고 보자는 입장이다. 거의 거래가 실종됐다 이렇게 볼수 있다."
양성건 라인공인중개사무소
"3주택 이상 다주택자들은 작년 연말을 기점으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 지금 일부 물건이 나오고 있지만 8월 정부 대책을 대비해서 매수세가 거의 없기 때문에 거래는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비수기와 8월 정부대책을 염두해둔 짙은 관망세란 이야기입니다.
심지어 8월 부동산 대책이 시장의 예상보다 강도가 약할 경우 그동안 잠자던 매수세로 오히려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강남권을 중심으로 저가 매물들이 출현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거래가 없는 상황에서 호가장세가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8월 종합대책 여부에 따라 오히려 상승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
우리나라 주택정책의 산실인 건설교통부가 강남권 집값때문에 몸이 달아 있습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