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초기국면에서 금융주는 자산가치보다 수익가치에 의한 주가 영향력이 더 높아진다. 왜냐하면 경기회복 국면에서는 레버리지 효과가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은행업(국민은행 등 7개 기준)은 2005년 1분기에 순이익이 1조56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5% 증가하면서 턴어라운드 효과가 크게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은행 주가는 실적발표 후 오히려 하락했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순이자마진(NIM) 같은 수익성 지표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인데,1분기 NIM은 2.69%로 전분기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그런데 순이자마진은 올 2분기부터는 상승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업종 순이익은 3분기에 1조6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개선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은행주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며,국민은행과 우리금융을 추천한다. 증권업종의 경우 최근 3개월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이 4조원을 웃돌면서 손익분기점인 3조원을 30% 이상 상회하고 있다. 증권주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배로 추정된다. 현재 증권주 PBR는 1.1배여서 20%의 상승여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증권주도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하며,종목별로는 현대증권과 한국금융지주를 추천한다. 다만 손해보험주 투자의견은 '중립'이다. 최근 주가상승이 과도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보험침투율(보험료/GDP)이 9.6%로 이미 세계 상위권 수준이다. 손보산업은 성숙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지만,신규 온라인 자동차 보험사 진입에 따른 가격 경쟁위험은 상존하고 있다. 다만 이런 단점을 극복한 코리안리를 추천한다. 우리투자증권 조병문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