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섬유·피복 부문에서 대표 애널리스트로 뽑힌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업종내 유망종목으로 한국제지를 추천했다. 우선 최근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 비교하면 한국제지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윤 연구원의 분석이다. 여기에 내년부터 실적개선이 뚜렷하게 이뤄질 것이란 기대까지 더해졌다. 내년초부터 새 설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생산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생산력 향상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투자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한국제지가 매출액 1809억원,영업이익 181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5%,37.2%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새 설비 가동이 이르면 올 연말부터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과거 온산 4호기 설비를 신설했을 때에도 정상 가동률을 확보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업계 수급측면에서 보면 백상지의 경우 아트지와 달리 수입이 수출보다 큰 품목이어서 한국제지의 생산력 확대는 수입대체 수요로 소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공급 확대에 따른 백상지 판매가격이 소폭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제지의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3470억원,영업이익 36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2.0%,16.12%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집계된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이 제시한 한국제지의 목표주가는 4만3000원이다. 추천자=우리투자증권 윤효진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