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6일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측이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한 두산그룹 관계자 5명을 출국금지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박 전 회장측이 제출한 진정서에서 비자금 조성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두산그룹 관계자 4명 등 모두 5명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비자금 조성의 주체로 지목한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과 박용만 두산그룹 부회장은 1차 출국금지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