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네오위즈를 시작으로 코스닥 시장 대표주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넷주들이 2분기 실적 발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기업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NHN만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오늘 와이드분석 시간에는 NHN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주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인터넷주들 실적,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셨듯이 2분기 국내 인터넷 업체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네오위즈는 오늘, CJ인터넷이 29일, NHN과 다음이 다음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CG<인터넷주, 실적 부진 전망>
- 경제 회복 지연
- 온라인게임 계절적 비수기
- 신규 서비스 출시
ㅡ> 마케팅 비용 증가

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온라인 게임 분야가 계절적으로 비수기였다는 점, 또 신규 서비스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는 점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인터넷주들의 실적은 크게 주목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선두기업인 NHN의 경우,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CG < NHN 2분기 예상 실적 >
(자료;FN가이드)

매출액 763억원
영업이익 264억원
순이익 169억원

시장에서는 오는 8월 3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NHN의 2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FN가이드가 집계한 NHN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매출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시장관계자들은 NHN을 비롯한 다음, 네오위즈 등 인터넷산업이 검색포털업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들이 향후 코스닥 시장을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인터넷업체들과 달리 NHN의 2분기 실적은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런 기대감이 최근 주가에도 반영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NHN의 주가는 강한 상승탄력을 받고 있는데요, 현재 주가는 12만원에 육박하면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CG
ㅡ> 그래프

NHN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미국 인터넷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이에 자극 받은 외국인들이 NHN 주식 매입에 적극 나서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어제도 장중 한 때 12만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는데요, 종가는 11만8,800원으로 12만원대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연이틀간 9.7%나 오르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주가 강세의 1등 공신은 역시 외국인들이었습니다.

CG<외국인 지분율 증가>
1/3 45.84%
7/25 51.44%

외국인들은 7월 들어서 3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NHN의 주식을 사들였는데요, 지난 25일까지 이들의 순매수한 규모는 248억원에 달하면서 외국인 지분율도 51%를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NHN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은 미국 시장에서 구글을 포함한 인터넷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됐기 때문입니다.

미국 검색 1위 업체인 구글은 경쟁 인터넷기업보다 훨씬 높은 2분기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구글의 검색을 통한 수익창출이 하나의 비즈니스 형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인터넷 시장에서 검색광고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돼 외국인투자자들의 NHN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투자자들의 관심은 앞으로도 NHN이 더 오를 수 있느냐에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전문가들은 NHN이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독주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실적 모멘텀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CG
1월 63%
6월 70%

무엇보다 검색광고 시장의 지배력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1월 63%였던 검색시장 점유율이 6월에는 70%까지 높아지면서 배너광고와 전자상거래 부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구글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35%인 것과 비교할 때 NHN의 시장지배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네이버의 광범위한 지식검색 DB와 질문자와 답변자간의 네트워크 효과, 또한 편리한 유저 인터페이스 등을 감안한다면 경쟁업체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S- 판매 수수료 수입 증가)

또한 검색서비스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더불어 이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사이트 방문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제품 구매시 발생하는 판매 수수료 수입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 배너광고 성장세 기대)

배너광고의 성장세도 기대되고 있는데요, 사실 배너광고의 경우 다음이 강세였지만 최근 광고주들이 검색부문이 강한 쪽으로 옮기는 경향을 보이면서 NHN이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평갑니다.

이에 증시전문가들은 NHN의 하반기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럼 마지막으로 증권사별 투자의견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국내 대부분 증권사들이 NHN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평균 목표가를 13만원대 정도로 제시하고 있구요,

이 중 여러 증권사들이 2분기 실적에 따라 목표가를 상향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 <증권사별 투자의견>
투자의견 목표가
삼성증권 매수 15만원
대신증권 매수 13만1,000원
유화증권 매수 14만2,000원
대우증권 매수 13만2,000원

한투증권 매수 13만 2,000원
동양증권 매수 14만7,000원
대투증권 매수 14만4,000원
현대증권 매수 13만4,000원

삼성증권은 사업 모델이 안정적인데다 외국인들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NHN의 주가가 점진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6개월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습니다.

대신증권도 NHN의 하반기 실적이 호전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13만1000원을 제시했는데요,

대신증권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NHN의 하반기 실적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온라인광고 성장의 수혜가 NHN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우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고 밝혔구요, 그외 현대증권과 대우증권 등도 모두 ‘매수’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