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가 마지막으로 남긴 오페라 '마술피리'는 진실한 사랑을 찾아 미지의 세계를 향해 떠나는 여행이야기다.


모차르트 특유의 천재적인 감성이 잘 드러나는 이 오페라는 모차르트가 1791년 9월30일 빈 교외의 '프라이 하우스 테아터'에서 직접 지휘한 이후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세계에서 공연되면서 많은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예술의전당이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를 8월6일부터 21일까지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예술의전당이 2001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마술피리'는 그동안 전회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 높은 여름철의 대표 공연이다.


올해는 줄리아드 예비학교 교수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성기선의 지휘와 최근 오페라 연출가로 주목받고 있는 최지형의 기발한 연출로 새롭게 단장했다.


최씨는 '마술피리'의 원작자인 슈카네더의 대본을 토대로 극을 꾸밀 계획이다.


세 시간이 넘는 원작을 두 시간 분량으로 줄이고 독일어 대사도 우리말 구어체로 바꾸는 등 청소년 관객과 오페라 초심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젊은 성악가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이 공연의 또 다른 재미다.


바리톤 이규석 성승민(파파게노),소프라노 이영화 강이연(파파게나),테너 정영수 이재욱(타미노),소프라노 허연정(타미나),소프라노 최인영 우정선(밤의 여왕) 등이 정통 오페라의 참맛을 선사할 계획이다.


협연은 원주시립교향악단이 맡는다.


(02)580-130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