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가구가 60만원 .. 도도, 자투리 원목·천 재활용 고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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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을 위한 앙증맞은 침대와 옷장이 나왔다.
아동용 가구 전문업체 도도(대표 길준경)는 애견을 위한 럭셔리풍의 침대(사진)와 옷장을 내놓고 애견가구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26일 밝혔다. 애견가구 브랜드는 '도도펫(dodopet)'. 길준경 대표는 "아동용 가구를 제작하다 남은 자투리 원목과 천 등을 이용,버려지는 원재료를 재활용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도도가 내놓은 애견 침대와 옷장은 모두 10여종. 가격은 9만원대부터 6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회사측은 국내 자체 매장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으며 미국 유통업체와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8월부터 미국과 유럽지역 수출이 시작된다고 부연했다.
이 회사가 애견가구 시장에 뛰어든 것은 아주 우연한 계기였다. 작년 말 길 대표가 사내 디자이너들에게 늘 하는 어린이 가구 디자인에서 탈피해 한 번 애견용 가구를 디자인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던 것이 발단. 길 대표는 "디자이너들이 내놓은 제품이 애견시장에서 반응이 좋아 아예 사업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녀는 "강아지들이 편하게 잠들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